김광렬 | 1999.12.28 | 5000 원
1988년 <창작과 비평>으로 문단에 등단한 시인의 시집. 나 그대 가까이 가고 싶으나/그대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것은/나에게 용기가 없어서가 아닙니다/진정한 눈 물이 없기 때문입니다/방울방울 넘쳐 나를 뒤흔들 눈 물... `그대 가까이 가기 위해` 외 65편을 수록했다.
여종구 시인의 유고 시집. 1964년에 경북 예천에서 출생하여 1995년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종구 시인은 시 <한편의 시를 쓰면서>를 포함한 시 15편으로 [문학과비평]을 통해 문단에 등단(1990년)하였다. 시 60편이 수록된 시집 <흐린 날은 사람이 그립다>는 20대의 청춘이 모색하는 정신적인 이데아와 그러한 이데아의 과정에서 갖게되는 특유의 방황과 좌절, 등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외세와 군사 파시즘 아래서 신음하는 민족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쉽께 쓰여지지 않는 시에 대한 절망, 등이 가라앉아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음과 조우한 여종구 시인의 부재를 통해 타인의 삶을 확인시키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는 시집이다.